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모기, 파리, 초파리 등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저도 평소 과일을 좋아하진 않는데, 여름인지라 당연히 수박 정도는 먹어줘야 시원한 여름을 보낼수 있다 생각해
잘익은 수박이 나오자마자 맛있게 한통을 비웠다. 그러나..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정말 조금 귀찮았을 뿐인데.. 엄청난 양의 초파리가 음식물 쓰레기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이내 정말 우리집에 진정한 주인이 내가 아니라 이녀석들인 느낌이 들기 시작할정도로
개체수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구입했다.
이녀석을..
처음에는 조금 오버인가 싶었다. 내가 이 제품 비슷한걸 본것은 여름밤 야외 호프집 앞에 걸이 용으로 매달려 있던 것을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쓰는건 좀 오버가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이즈를 조금 고민하던중
한밤중에 불을 꺼놓고 폰을 하는데..
폰에 초파리가 3마리가 윙윙 거리며 내 화면을 가리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 온 영롱한 이녀석..
구성품은 매우 심플했다.
본체와 설명서 청소용 붓 그리고 뭔지 모를 체인(?)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규격이 좀 나가는 이녀석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나는 조그마한 램프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녀석은 우리집에 있는 에어프라이기만한 녀석 이었다..
하. 하핫.
그래도 어쩌려 이집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기 위한 나의 노력인 것을..
드디어 이녀석을 개봉하고 전원을 켰다.
보이시나요 저 옆에 있는 동그란것이 에어프라이어 입니다. 조. 조금 사이즈가 나가죠?
그.러.나.
이녀석의 참 모습은 사이즈가 아닌 효과 였습니다!
이녀석을 밤새 틀어놓고 잔 결과.. 탁!
탁! 탁! 탁! 탁! 탁! 탁! x100
밤새 이 소리를 들어야 하긴 했지만 방문을 닫으니 그리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 그럼 대망의
모기와 초파리 격퇴 후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이 전장의 참혹함을 보여드리는게 좋을것 같아 업로드 합니다.
이것이..
단!
하룻밤 사이에 24시간도 되지 않았습니다.
생생한 리뷰 현장입니다.
효과는 궂이 되뭍지 않아도 될정도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방법으로는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 설치해 놓으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어두운곳에 배치하고 전원을 켜자마자 파직파직 엄청난 소리가 일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설치 방법은 3.5m높이의 지상이라고 나와있는데 사실상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사용할 제품이었기에
현실적으로 3.5m높이에는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왜 전원 스위치가 버튼식으로 되어있지 않고 예전 아주 오래된집 전등을 보면
줄로 잡아당겨서 켜는 방식으로 되어있던것이 있습니다.
꼭 그런식으로 되어있어서 조금 의아했는데 원래 기본적으로 높은곳에 배치하게 되어있으니
아래에서 효율적으로 램프를 킬수있도록 제조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램프는 영구적이 아닌 소무품입니다.
램프의 주변이 흑화되기 전에 교체하셔야 제품의 수명을 늘리기 좋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 청소같은 경우에 아래 해충 수집받이를 분리해내 청소하여 물기가 없이 잘 말리신후 사용하시는게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이녀석의 전체적인 만족후기 이지만 조그마한 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일단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덩치가 생각보다(?) 조금 커다랗습니다. 집에 다들 전기밥솥 하나씩 있으실탠데요.
각자 어느정도 크기의 전기밥솥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평균사이즈의 2~3인분용 전기밥솥 사이즈 정도 될것 같네요.
그리고 원래 걸이형태의 제품으로 나와서 그런가 전원 스위치 자체가 아래에 있어서 on/off 하는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
집니다. 저는 남자이기에 그렇게 힘들지 않게 들어서 전원 줄을 잡아당기고 켜고 끄고를 하지만 제품의 설명란에
램프의 무계가 1.5kg인 점을 감안하면 힘이 조금 약하신 분들에게 필요에 의해 키고 끄고의 불편함이 있으실 거라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음 입니다.
이 제품을 구입하시는 분들 중에 아이를 키우시는 가정이 많이 있으실 수도 있는데요.
소음때문에 구입을 고민하신다면 저는 비추천 하겠습니다.
저는 아이가 없고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는데
어제 밤새 탁!탁! 거리는 소리에 짖고 달려나가서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모기때문에 친환경적인 제품을 고려하시다 이 제품을 찾으신 거라면 솔직히
단지 소음 하나만으로도 추천을 드리기 애매할것 같습니다.
벌레들이 폭발(?) 하는 소음이 생각보다 꽤 크기 때문에 방금 1시간에 걸쳐서 아이를 제워놓으신 부모님들의 수고가
물거품으로 돌아가실수도 있을것 같아서 비추천 드립니다.ㅎㅎ
그리고 조금 큰 아이들 같은 경우에도 구입을 하시거나 램프를 배치하실때
램프가 고전압이 흐르기 때문에 성인들 손가락은 들어가지 않지만 아이들은 혹시모르는 감전사고를 대비하기위해
높은곳에 배치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생각보다 단점을 너무 많이 리뷰한것 같은데요
지금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는 이 시간에도 이 전자식 전격 살충기
모기퇴치기는 저의집 거실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살육을 즐기고 있습니다.
효과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긴 사용기 리뷰를 쓰고싶지만 이녀석의 엄청난 성능을 본 저는
궂이 긴 사용기 리뷰가 필요가 없을것 같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빠른 리뷰를 합니다.
그리고 간혹 작은 벌레는 잘 잡는데 큰 벌레를 완벽하게 죽이지 못한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모기류 같은 녀석들도 꽤나 죽어있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모기가 많으신 곳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을 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