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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리뷰

Netflix - 초거대고질라 vs 메가 고질라 시티 / <고질라> 트릴로지 리뷰! 2편.

 

Netflix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고질라 트릴로지 3편!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질라 - 결전기동증식도시

 

본 보스팅은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결말을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줄거리 포스팅을 보시지 않는것을 권합니다.

 

 

고질라 - <괴수행성> 1편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movie-n-popcorn.tistory.com/5

 

Netflix - 영화와는 다른 넷플릭스 <고질라> 트릴로지 리뷰! 1편.

Netflix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고질라 트릴로지 3편!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질라 - <괴수행성> 트레일러 본 보스팅은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결말을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줄거리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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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고질라에 대한 하루오의 복수의 기쁨도 잠시. 최강이라 믿었던 고질라를 없애버렸다는 기쁨의 잔향이 사라지기도 전에 더욱더 거대하고 압도적인 힘을 가진 '고질라 어스' 가 등장한다. 300m가 넘는 고질라는 하루오 일행을 모두 멸살해 버리고 다시금 동면에 취한다. 다행히 정체를 알수없는 인물에게 목숨을 구해진 하루오는 지구이지만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버린 이 낯선 행성에서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게된다. 

정신을 차린 하루오는 자신을 구해준 여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을 구해준 여인이면서 이 여인과 함께 있는 이 부족은 고질라가 지배한 지구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지하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인간의 후예 후쯔아 일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후쯔아 일족은 지구에 남아있는 금속으로 강력한 살상 무기 또한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은 일명 ' 나노메탈 ' 이라고 불리는 자율 사고 금속체로서 스스로 자가증식이 가능한 엄청난 금속이었다. 이 금속은 원래 고질라에 맞서 싸우기 위해 진보한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빌루살루도인들이 개발해낸 대 고질라 무기인 '메가고질라'의 핵심 금속이었다. 후쯔아 종족이 살고있는 곳은 메카고질라 시티가 있었던 후지산 기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고질라에게 파괴된 메카고질라 시티의 잔해가 후쯔아 종족 거주지 근처에 스며들어 증식하며 그것을 채취해 후쯔아 일족이 그것을 이용해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빌루살루도인들은 나노메탈을 발견해 내고 역추적해 메카고질라 시티를 발견해낸다. 

이 거대 나노메탈 도시는 대 고질라 병기로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노메탈은 주변의 분자들을 융합해 다시 나노메탈로 변환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2만년동안이나 증식해온 나노메탈은 거대한 도시를 이루게 되고 이것이 바로 메카고질라 시티가 된다. 2만년동안 증식해온 메카고질라 시티는 나노메탈이 발생시키는 에너지를 통해 완충장을 만들어 고질라 어스가 뿜어내는 하전 입자포를 막아낼수 있을정도로 강력한 방어장을 만들수 있었다. 빌루살루도 종족은 이렇게 강력해진 메카고질라 시티로 고질라 어스를 대항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루오와 엑시프 종족인 메트피에스는 회의적인 판단을 내린다. 애초에 50m규모의 고질라를 상대로 만들어진 시설로 300m가 넘는 고질라를 상대할수 없다는 계산과 이미 많은 사상자를 내고 희생을 치른 책임감에 중심에선 하루오가 자신의 실패라 생각하고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고 더이상의 희생을 내고싶어하지 않아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에 빌루살루도 인들은 독단적으로 메카고질라 시티로 고질라 어스를 유인하고 포격하여 타격을 입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빌루살루도인들은 자신의 종족과 자신의 뜻에 동조하는 인간종족을 모아 나노메탈에 흡수되어 애너지 형태로 치환되어 메카고질라 시티의 일부분이 되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 사실 이들은 감정이란 것을 경시하고 이성과 지식을 맹신하는 그들이었기에 지성과 육체를 버리고 고질라에게 복수할수 있다면 자신의 종족의 안위따윈 뒷전이었던 것이다. 이에 반발한 하루오는 이들의 결정에 망설이며 고뇌한다. 그러던중 결정적인 선택에 하루오는 지성과 육체를 버려 복수를 택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다는 결론을 내려 치명타를 줄수 있는 상황에서 선택을 보류하게 된다. 이에 메카고질라 시티는 붕괴하고 고질라는 여전히 건재했다.

 

 

이 <고질라 - 결전기동증식도시>의 가장 거대한 골조는 고질라 어스를 격퇴하기 위해 지성과 육체마저도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쪽과 지성과 육체를 모두 포기하고 한 승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쪽의 의견대립이 가장 중요한 골조가 되는 영화이다. 1편의 복수로 자신의 모든 인생을 바치고 그렇게도 강력한 고질라 앞에서 단 한순간도 겁먹지 않으려 최전선에 서고 고질라를 죽이려면 자신의 목숨조차 도외시 했던 그가 이번 편에서는 전편에서의 동료들의 희생에 많은 정신적인 성장과 트라우마를 드러낸다. 그래서 전편의 박력있던 하루오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망설이고 고민하고 우물쭈물 하는 하루오가 나와 조금은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하루오의 선택이 빌루살루도의 선택과는 대척점을 선택하게 됨으로 해서 그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만약 하루오도 메카고질라 시티와 융합해 지성과 육체를 버리고 고질라를 격퇴했다고 해도 그는 이미 거대한 메카고질라 시티의 한 부분이 되어 고질라를 대신해 무한 증식하여 고질라와는 다른 괴물로 진화해 지구를 침식해 나갔을 것이다. 

이 영화는 원작 팬들이 기대하는 메카고질라vs고질라의 육중한 전투신은 나오지 않았다. 원래 각본가인 우로부치와 세시타 히로유키는 원래 메카고지라 시티가 합체해서 1km 크기의 대형 메카고지라로 합체변신 하거나 메카고지라 시티에서 수십게의 메카고지라 머리가 돋아나 포탑역활을 하는 특촬물다운 장면을 넣으려고 했지만 괴수간의 대결을 배제하고 싶었던 시즈노 코분과 토호의 의견을 반영하여 각본을 썼다고 한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 아쉬움을 대신해 메카고질라 시티의 장점을 살려 수백정의 진화된 주포와 4기의 엄청난 스펙의 벌쳐를 이용해 육중한 액션대신 스피디하고 조금더 화려한 현대전투를 그려내고 있다. 이 부분은 조금 호불호가 있을것 같다. 필자도 조금 실망하고 있던 부분이다.

영화는 기대했던 바와 정말 다른 전개로 충격을 주었다. 라이트하게 생각했던 고질라 영화를 조금더 심도있고, 괴수 영화를 벗어나 아군들간의 갈등을 소재로 생각지 못한 신선한 충격과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