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고질라 트릴로지 3편!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보스팅은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결말을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줄거리 포스팅을 보시지 않는것을 권합니다.
고질라 - <괴수행성> 1편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movie-n-popcorn.tistory.com/5
고질라 - <결전기동증식도시> 2편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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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일본 토호 사의 고질라 3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완결판 <고질라 - 행성포식자>를 리뷰하겠습니다.
고질라 어스에 대항할수 있었던 유일한 수단인 메카 고질라 시티가 패배하고, 하루오를 비롯한 인간들은 깊은 좌절감에 빠집니다. 이에 위원회는 이러한 결과를 초례한 하루오의 처벌을 위해 서로 싸우고 있고, 이를 틈타 엑시프종인 메트피에스가 인간들의 좌절과 절망을 양분삼아 엑시프 종족의 종교를 인간들 깊숙히 뿌리내렸다.
메트피에스는 나노메탈에 침식당하지 않은 인간들에게 신의 도움이 있어서 나노메탈에 침식당하지 않았다며 나약해진 인간들을 종교로 규합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위화감을 가지고있던 하루오와 몇몇은 이것이 신의 기적이 아니라 후투아족의 비전 치료때문인 것을 알아내었지만 이미 좌절에 늪에 허우적 대던 인간들은 현실적인 사실보다. 초월적인 존재의 그늘에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기를 원했다. 광신도적인 면모까지 보이는 그들에게 이것은 신의 도움이 아니라 단지 후투아족의 치료때문이라고 말을 꺼내지도 못하게 된다. 이에 하루오는 메트피에스에게 따진다. 인간들을 거짓된 신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라고, 그런 신이 있다면 고질라도 죽여줄수 있냐고. 이에 메트피에스는 하루오의 비아냥에 '극도로 진보된 과학이 마법과 같다.' 라는 말을 되돌려주며 신을 비과학적이라 하는것은 인간이 그 존재를 이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간극이라 말했다. 엑시프인은 게마트론 계산으로 고차원 존재와 접촉했으며 신의 힘으로 고질라를 무찌를 수 있다고 한다. 분노한 하루오가 그럼 여태까지 왜 아무것도 안했냐고 따지자, 하루오의 분노가 신에 대한 의심보다 커질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며, 인간의 방식을 굳게 믿은 하루오를 제단에 세울 적임자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루오는 메트피에스와 자신의 의견간의 간극이 절대 좁혀질수 없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고 메트피에스를 경계한다. 하루오는 인류가 고질라에게 쫓겨나면서 문명보다 훨씬 더 큰것을 잃었으며, 다시 맞서 싸운다면 그것을 되찾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류는 고질라에게 다시금 패하게 되고 인류는 더욱더 좌절하고 더욱더 분열되며, 자신또한 길을 잃어 더이상 갈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오가 이렇게 절망과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에대해 고뇌하고 있을때, 메트피에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신념의 결과물인 '신' 기도라를 부르려 하고 있었다. 메트피에스는 모선과 텔레파시를 통해 신도들을 규합해 기도라의 이름을 알려주고 마침내 초월적 존재인 '신' 기도라를 소환한다. 기도라는 우주에서 부름을 받고 모선위에 소환이 된다. 그러나 육안에는 보이는 기도라가 데이터나 우주선의 센서에는 읽히지 않았고, 시간의 개념과 공간의 개념이 뒤섞이고, 모든 계기 장치가 이상현상을 보이는등 기도라를 탐지하거나 인식할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에 기도라는 모선을 멸살하고 지상으로 내려간다. 그것. 고질라를 향해.
메카 고질라 시티와 일전을 치르고 다시금 적수가 없음을 인지한 고질라는 동면에 취했는데 기도라의 존재에 다시 눈을 뜨게 된다. 그러나 천하의 고질라도 '신' 적 존재인 기도라 앞에선 그저 덩치큰 파충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기도라와 고질라 앞에 메트피에스가 광기에 젖은 눈을 하며 그 두 존재를 마주한다.
사실 엑시프 종은 기도라에 의해 모성이 멸망한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기도라를 신으로 섬겼고, 그들의 행성 또한 기도라에 의해 파괴된것이 아닌 자신들이 직접 제물로 가져다 바친것 이었다. 극도로 발달된 과학기술력으로 우주의 끝에 도달한 엑시프 종은 그 끝에서 우주의 종말을 배우게 됐다. 엑시프 종은 그 종말의 배움속에서 일부의 신관들만이 살아남아 우주를 떠돌며 다른 별에 도달해 그 문명(꽃)에서 괴수(과실)이 열리면, 기도라를 불러 그 괴수를 수확하는 것을 반복했던 것이었다. 메트피에스를 막으려 달려간 하루오는 되려 메트피에스의 텔레파시에 의해 그의 환상에 빠지게 되고 하루오에게 수많은 환상을 보여주며 기도라를 숭배하라고 설득했다. 끝없는 영화를 누린 문명이 발전의 끝에 필연적으로 오는 것이 바로 괴수의 탄생이며, 최강의 괴수인 고질라의 존재 자체가 이미 멸망의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끝이 없을줄 알았던 우주는 유한했고 그 유한함 속에서 종말이야 말로 축복이라며 하루오를 설득했고, 고질라를 없애기 위해 수많은이의 희생을 일삼았던 하루오야 말로 멸망의 빛이라며 기도라를 숭배하라 설득을 계속해나갔다. 하루오가 메트피에스의 텔레파시에 거이다 넘어갔을때 즈음. 후투아 족인 미이나가 모스라의 힘에 도움을 청해 하루오를 잠시나마 메트피에스의 환상에서 인도해주고 거이다 넘어왔던 하루오는 되려 환상을 부수고 메트피에스의 허무주의에 정면 부정을 한다. 하루오는 메트피에스의 환상을 부수며 메트피에스와 기도라가 연결되어 있는 메트피에스의 눈을 파괴한다.
그 순간 기도라의 존재가 물질계로 넘어오며 기도라의 몸에 흐르던 황금색 신묘한 기운또한 사라지게 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고질라는 기도라에게 반격을 하고, 고질라가 뿜어내는 열선에 자신의 영역과 함께 파괴되고 지구의 영역에서 쫓겨나게 된다. 고질라의 영역에 더이상 자신의 상대가 없음을 깨닫자 고질라는 다시금 긴긴 영면에 들게된다. 그리고 고질라의 살의에 벗어난 인간들은 잠깐 이나마 원시상태의 생활에서 후투아 일족과 서로에 대해 배우고 학습하며 사랑해 나아갔다. 그렇게 지구와 동화되어 살아가는 삶에 적응해 나아가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과학자가 하루오에게 메카 고질라 시티에서 싸우던 벌쳐 한기와 나노메탈의 일부를 찾아와 다시금 문명을 번영시킬수 있다고 하루오에게 말하자, 그것을 본 하루오는 인간의 끝도없는 욕망과 욕심을 바라보게 된다. 그런 하루오의 마음을 읽은 미이나는 하루오에게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고 하루오를 말리려 한다. 그러나 하루오는 증오심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후투아 일족에게 자신이 함께 있으면 그 증오심마저 옮아 버릴까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며 설득하며 고질라와의 최후의 일전을 치르러 떠난다.
작품후기
이번 작품 역시 2편에 이어서 원작 팬들이 기대했던 초대형 괴수들간의 싸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빈공간을 채우려 심도있는 삶에 대한 고찰이나 끝없는 문명의 끝에서 오는 허무주의, 그것을 각자의 종족이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더욱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표현해 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심오한 이야기를 왜? 궂이 고질라라는 괴수물에서 꼭 하려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망작 소리를 듣긴 하지만 메트피에스가 전하려 하는 메시지를 이해해본다면 조금은 광적이긴 하지만 한번쯤 인간의 문명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물론 조금 중2병 스러운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고질라 트릴로지 3편중에 스토리 면에서는 <행성포식자>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렇다고 재미가 있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템포가 느려 루즈했고 자세한 설명없이 기도라를 소환해 내는 메트피에스의 행보가 이해도 잘 가지도 않았으며 그걸 이해시키려 영화에서 거의 30분간 설득이랍 시고 하루오에게 자신의 철학을 줄줄이 설명하며 괴수영화의 흐름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망작이라 표현하긴 좀 그렇다 생각하지만 확실히 재미를 배제하면 볼만한 영화 재미를 포함하면 추천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메이저 평점 2/10
B급 갬성 평점 3/10 (중2병 스러운거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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