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에게 서사 따윈 없다. 내가 이 포스팅을 하는 순간에도 존 윅은 40명을 죽이고있다.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기대했던 영화 존윅이 개봉을 했습니다. 해외 평단의 반응도 매우 좋았고, 정말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선 존 윅이 흥행한 적이 단 한편도 없었습니다. 존 윅 1편은 10만을 간신히 넘겼고, 존 윅 2편은 1편의 입소문에 기대감을 안고 개봉을 했지만 20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스코어 성적은 솔직하게 별로였습니다. 그러나.
'존 윅의 액션을 안본 사람은 없지만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 ' 라고 할 정도로 입소문이 돌았고, VOD서비스나 다운로드 업계에서는 존윅의 스코어가 꽤나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지인들 어느사람을 물어봐도 존 윅은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봤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솔직히 어느 정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10만 20만 되는 영화들도 기억하고 아시겠지만 대부분 이정도 스코어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는것이 조금 이상하기도 한 상황이거든요. 이런 입소문을 탄 존윅이 3편을 공개했습니다. 외국 시사회 직후 반응도 너무 좋았고, 바로 4편의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마자 확정지어져 버렸죠. 전 이 시리즈가 이렇게 오래가게 될줄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그냥 킬링 타임용 영화가 이렇게 트릴로지를 넘어 3편이 개봉 하자마자 4편이 확정되는 영화가 될줄은 말이에요.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이 4편이라는 엄청난 전개와 세계관 확장으로 이어지다니 정말 키아누 리브스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낄수 있었어요. 이런 특별한 ' 존 윅 ' 에는 개연성이라고는 1도 없는 스토리에 반해 정말 세심하고 애정이 담겨있는 세계관 설정이 있는데요. 이것이 존윅을 특별하게 만드는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존 윅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 첫번째! - 독특한 세계관 설정
존 윅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가 세계관 설정이다. 존 윅은 킬러 라는 진부하다면 진부할수 있는 흔한 설정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이제는 조금은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린 킬러라는 소재를 정말 맛있게 버무려 존윅의 독특하고 신선한 세계관을 창조해 냈습니다. 존윅은 킬러였고 사랑하는 아내와의 삶을 위해 과거의 삶을 버리고 아내를 위해 살기로 약속하는데요, 그런 사랑하는 아내가 병에 걸려 죽고 상실감에 혼자 남겨진 존윅을 위해 문제의 ' Dog ' 강아지를 존윅에게 남깁니다.
1. Dog - 정말 이 강아지는 이 영화의 가장 핵심이면서 존윅의 사랑이자 복수이자 삶을 보여주는 가장 심플하지만 감성적인 도구인데요, 초반에 1편에서는 이런 강아지를 죽였다는 이유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아들을 죽이려고 러시아 조직 전체에게 복수를 해버리는 존윅의 황당무개한 설정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 거렸을 겁니다. 저 역시도 처음 존윅1편을 봤을때 옹박1 ' 내 코끼리 내놔! ' 만을 부르짖고 액션만을 보여줬던 옹박 1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옹박도 물론 좋은 액션영화 였지요. 그러나 옹박과는 다른 그 하나가 존윅의 사랑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렇듯 존윅 3에 까지 강아지 사랑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시면 지금까지는 전혀 본적 없는 차원이 다른 강아지 액션을 볼수 있으실 겁니다. 이젠 이 영화에선 강아지도 액션을 하더라구요.. 하하..
2. 콘티넬탈(호텔) - 존윅 하면 빠질수 없는 설정이 이 콘티넬탈 호텔인데요. 이 호텔은 뉴욕에 있는 킬러 전용 호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호텔은 오로지 킬러들만이 이용할수 있고, 특별한 코인이라는 킬러 전용 주화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 또한 처음에는 뭐지? 이 병신 같지만 멋있는 설정은? 했는데.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존윅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세계관에 입체감을 실어주는 아주 재미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호텔은 성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암살자들이 콘티넬탈에서 만큼은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호텔과 비슷하게 암살자 전용 룸서비스와 각종 전용 서비스들도 이용할수 있는데요, 킬러 전용 호텔답게 커스텀 무기 제공과 시체처리 서비스 역시 이용할수 있습니다.
3. 코인 - 존윅에서 빼놓을수 없는 특별한 설정이 이 코인인데요. 이 코인은 한개만 가지고도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3편에서 코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킬러들에게 이 코인은 실뢰이자 신용입니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이 코인이 주는 신뢰와 돈이면 모든것을 처리해주는 킬러들의 독특한 인식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해 넣은 좋은 매개체 인것 같습니다. 돈을 주면 사람을 죽여주는 킬러들이 선택한 코인이라는 신뢰로 코인을 얻기위해 서로를 죽이기도하고 또 코인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도 합니다.
4. 건푸(gun +kung fu) 와 수트 - 존윅 하면 총. 존윅을 보신분들이면 모두 이렇게 이미지가 떠오르실 겁니다. 맞습니다. 존윅 하면 총이 바로 떠오르는건 존윅에서 창조해낸 세로운 스타일의 총과 쿵푸의 조합인 건푸를 떠올리시는 것이 맞을 겁니다. 존윅의 독특한 세계관에서 총은 빼놓을수 없는 하나의 살상 수단인데요, 다른 영화에서와는 다르게 원거리 무기인 총을 근접에서 발사해 정확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어놓는 살상술중 하나입니다. 이는 마치 모잠비크 드릴이라는 사격술과 매우 닮아있는데요. 모잠비크 드릴 사격술은 몸통에 두발 머리에 한발을 결발하는 사격술입니다. 이 사격술은 근접 현대 권총술에서 발달되었는데요, 상대가 방탄복을 입고있을때 효과적인 제압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근접 전투신으로 엄폐물에 기대여 무한으로 보이는 탄창을 갈지도 않고 사용해왔던 여타 다른 총격 액션과는 달리 총격신의 전체 시간에 절반을 할애할 정도로 탄창을 어마어마하게 갈게 되고 그로인해 생기는 공백을 또 액션으로 승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접액션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근접에서 총격전을 벌이면 필연적으로 총격을 당하게되어 제아무리 존윅이라도 쉽게 목숨을 잃게 될것인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킬러전용 수트라는 설정을 부여합니다. 킬러들은 방탄 방검 기능이 일부 들어가있는 수트를 제공받게 되는데요, 이러한 설정으로 치열하고도 긴박한 설정을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머리가 터져 죽은 액트스라만 해도 300명을 넘을것 같더라구요ㄷㄷ.
5. 맹세의 '표식' - 존윅만의 독특한 절대명령어. 그것은 자신의 혈흔이 남겨진 '표식' 입니다. 이것이 2편에 처음 등장하게 되고 다시금 평화로 접어들려는 존윅을 다시금 어둠의 세계로 들어서게되는 가장 중요한 설정중에 한 부분인데요. 이 설정으로 인해 유아독존이었던 존윅은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개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표식으로 인해 3편의 소피아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요, 절대 명령인 표식이 있어 무엇으로도 움직일수 없는 존윅을 움직이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설정입니다.
6. 최고 위원회와 집행관 - 존윅의 세계관중 하나인 위원회가 나오는데요,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정말 무책임하게도 스토리 진행을 하나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작품에서 처음으로 존윅의 과거 일부와 집행관 그리고 12최고 위원회중 한명인 장로 한명이 나오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존윅을 애정어리 보신분들이라면 이것이 엄청난 스토리 진행이 아닐수 없다고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무려 3명의 새로운 인물이 나왔습니다! 존윅에서! 일단 집행관은 룰을 어긴자들은 집행하고 경위를 조사하는 역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집행관을 파견한 최고위원회중 한명인 장로가 나오게 되는데요. 온화한 외관과 달리 존윅의 충성심과 그를 개처럼 부리기 위해 그 존윅의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이 담긴 네번째 손가락과 반지를 가져가게 되는 인물입니다.
존 윅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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