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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리뷰

존 윅 3 - 파라벨룸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 2019) 미친 액션 폭발. 존윅이 존윅했다 2편. [솔직리뷰]

존윅3 포스터

 

존 윅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 두번째! - 오마주

 

 존윅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재미있는 이유중 하나가 존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오마주들 입니다. 존윅은 오마주의 잔치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어마어마한 오마주가 많은데요, 이는 키아누 리브스의 메가 히트작 '메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대역이자 당시 스턴트맨이었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입김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습니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진성 스턴트 덕후라고 생각될 정도로 스토리와 개연성은 존윅에게 맡겨두고 오로지 액션을 위한 액션만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는데요, 감독은 액션만을 생각한게 느껴지고 그런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낸 키아누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존윅을 완성해갑니다. 완성된 존윅은 개연성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고, 스토리 전개의 모호함을 자신의 매력으로 채워나갑니다. 그래서 아무도 1편이후 ' 아니 존윅이 왜저렇게 화가난거야? ' 라고 물어보지 않게 되었을 것입니다. 감독은 감독대로 존윅은, 아니 키아누 리브스는 키아누 리브스 대로의 매력을 충분히 잘 살려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많은 오마주중 영화 메트릭스를 많은부분 오마주했는데요, 존윅 2편 리로디드중 존윅이 성역인 콘티넬탈 호텔에서 그것도 호텔의 주인인 윈스턴 눈앞에서 자신을 다시금 암흑세계로 발들이게 한 12명의 위원회중 새로운 위원회로 선택될 산티노의 머리통에 총을 꼽아넣습니다. 존윅의 이러한 행위는 최고위원회의 권위를 어기는 행위이며 킬러들이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이에 존윅은 킬러들의 세계에서 파면되고 킬러들의 세계의 파면이라 함은 바로 죽음입니다. 이에 존윅에서 호감을 품고있었던 윈스턴은 존윅의 룰을 어김에도 불구하고 존윅에게 한시간의 재량을 제공하는데 존윅에게 이러한 선언을 하는데 사용했던 장면중 하나가 영화 메트릭스의 한장면인 광장씬의 오마주 입니다. 

윈스턴에게 파면을 당하는 존윅

 바로 이 장면인데요, 존윅은 룰을 어긴 자신이 왜 아직까지 살아있나 윈스턴에게 반문하는데요, 윈스턴은 대답합니다. '아직 내가 자내를 죽이지 않아서 이지.' 이 말이 끝나자 마자 광장안의 모든사람들은 일제히 동작을 멈춥니다. 센트럴 파크라는 거대한 공간을 통제하는 윈스턴의 저력을 알수있었고, 그런 윈스턴이 존윅을 바로 죽이지 않고 살려둠으로서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걸 간접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 메트릭스 1편에서도 등장하는데요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가 처음으로 네오(키아누 리브스)를 데리고 메트릭스 내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훈련을 하는 장면을 오마주합니다. 빨강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분이 생각나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영화 메트릭스의 한장면

 메트릭스의 오마주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존윅 3편 파라벨룸에서도 메트릭스의 오마주 한부분이 나오는데요. 집행관의 처분에 의해 콘티넬탈 호텔에서의 총격전이 시작되기전에 존윅은 총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대사는 메트릭스 1편에서 네오가 요원들에게 붙잡힌 모피어스를 구출하러 가는 장면에서 무기를 제공받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면인데요. 

 

guns lots of guns - matrix john wick

 영화를 보는 순간 메트릭스의 팬이자 키아누 리브스의 팬이었던 저에게는 전율과도 같았던 대사였습니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본인이 스턴트 덕후임에 덕후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듯 합니다. 

 오마주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고 1편의 마지막 씬중 하나인 거울방에서의 액션은 이소룡 영화의 '사망유희'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오마주 했기에 특별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이번 작품을 선보이기 전에 우리나라 영화 악녀를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고도 했는데요, 악녀 액션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악녀에서 굉장히 인상깊었던 액션신중 하나인 오토바이와 일본도 카타나 검의 조화로운 액션신이었는데요, 굉장히 유사하게 존윅3에서도 오마주를 합니다. 원작에서는 조금더 러프하고 와일드한 카메라 액션이었지만 존윅에서는 존윅다운 깔끔하지만 와일드한 카메라 액션으로 존윅만의 미장센을 유지하며 오마주를 완성했다고 봅니다. 

 그밖에도 최고의 스턴트 배우 버스트 키튼을 기리는 듯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는 오마주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른 부분이지만 스턴트배우 감독의 특성과 버스트 키튼에대한 존경을 스크린에 옮겨닮는 그 존경심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스턴트 배우의 바이블 - 버스트 키튼

 이밖에도 많은 오마주들이 있는데요, 웃기게도 인물 자체가 오마주가 되는 경우를 존윅에서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자신의 최애작에 출연했던 배우들로 독특한 오마주를 새롭게 연출하게 되는데요, 이번 존윅3 파라벨룸에 상처입은 존윅이 제한시간 안에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줄 의사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그 의사역으로 나온 배우가 바로 한국계 배우 렌달 덕 킴 입니다. 렌달 덕 킴은 메트릭스 2 - 리로디드에서도 매우 중요한 인물로 나오는데요, 존윅에서도 역시 키아누 리브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설정되었습니다. 

메트릭스2의 렌달 덕 킴

 메트릭스의 배우 오마주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메트릭스에서 키우누 리브스의 선구자 역을 한 로렌스 피시번은 메트릭스의 모피어스와 비슷한 설정은 아니지만 키아누 리브스를 돕고 정보를 주는 바워리 킹으로 나옵니다. 그 둘의 관계를 보는 재미또한 이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설정은 병신같지만 해석하고 풀어보는 재미가 있는 존윅3- 파라밸룸을 리뷰해 보았는데요,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것 보다 직접 영화를 보시는 것을 훨씬더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배경을 설명해봤자 아주짝에 쓸모없는 존윅 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이렇게 감독의 애정을 가득담은 존윅을 조금더 알고 영화를 보시면 훨씬더 파괴신 존윅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존윅에는 수많은 볼거리와 단순하지만 심오한 장치들이 많은데요,  건총액션에 걸맞는 웅장하고 빵빵한 사운드와 카메라 감독이 의도적으로 영상을 찍을때 디지털화에 신경을써 붉은색과 푸른색의 색감을 넣어 '네오 누와르'의 명성에 걸맞는 색채를 표현해 냈습니다. 자칫 밋밋할수 있었던 킬러들의 이야기에 네온사인과 LED를 접목해 넣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슬로우모션이 없는 투박한 액션을 롱테이크 씬과 와이드 장면으로 표현해낸 대담함에 힘을 실어주는 장치였던것 같습니다.